우리 아이가 평발? 평발은 어떤 방법으로 집에서 평발 단계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

 

평발이란 무엇일까요?

발목관절관련 질환 중 평발은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평발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 중 20~30% 정도가 어느 정도 수준의 평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발이라는 것은 발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거나 완전히 발바닥이 평평한 상태를 칭합니다. 평발은 태어날 때부터 발생할 수도 있고, 성장하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평발은 아이들이 급격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발바닥이 평발일 경우, 발의 아치 높이가 정상보다 낮고, 하중을 받쳐주는 발의 주요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발의 경우 발의 아치가 체중에 따른 하중을 발바닥 전체로 분산시켜 줍니다. 평발의 경우에는 아치 형태가 거의 보이지 않고, 하중때문에 발 뒤꿈치가 뒤로 밀립니다.

평발은 움직일 때 발목이 심하게 휘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발은 걸을 때 뒤꿈치부터 앞꿈치까지 힘이 균등하게 받게됩니다. 평발일 경우에는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 아치가 발 안쪽과 아래로 하중이 심하게 몰립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평발인 경우에는 걷거나 뛸 때, 발이 충격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 관절이 과도한 하중을 받게 됩니다. 발의 안쪽과 아래로 하중이 심하게 몰리면서 발의 회내로 인해 발목에 과도한 회전을 유발하여 발목 부상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인대와 힘줄에 추가 하중이 발생하고, 아킬레스건염과 무릎의 통증은 평발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영,유아 소아, 어린이 및 아이들의 평발

신생아부터 걷기 전까지의 대부분의 아이들의 발은 평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발의 구조가 자리잡기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 6세쯤에 발바닥의 구조가 완전히 형성됩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평발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아치가 형성되면서 좋아집니다. 

평발은 유전인 경우도 있지만 후천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하여 발이 과도한 하중을 받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평발을 왜 관리해야 할까?

평발이 발생하면 오래 걷거나 서있을 경우,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낍니다. 어린 나이일 때에는 마사지, 스트레칭, 운동, 오르토페딕 슈즈 착용 등을 통해 정상적인 발바닥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 평발을 그냥 내버려 둔다면, 골격 구조의 성장이 끝난 뒤에는 걷거나 뛸 때, 발바닥이나 다리에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발바닥이 평평할 경우 하중이 발바닥 안쪽으로 몰리고, 무릎은 하중을 나누기 위하여 바깥으로 향하게 됩니다. 다리에 하중이 정상적으로 나뉘어 지지 않기 때문에 발바닥, 발목, 무릎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평발 단계 및 집에서 평발인지 확인하는 방법

발바닥이 바닥에 붙는 경우에만 평발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데, 발의 아치 높이에 따라서 평발은 3단계로 나뉘어 집니다.

평발 확인하는 방법

1) A4용지, 자, 물감을 준비한다.
2) 발에 물감을 뭍힌다.
3) 물감을 뭍힌 발을 A4용지에 대고 찍는다.
4) 발뒤꿈치 안쪽의 끝단(A)과 엄지발가락쪽 튀어나온 부분(A')이 일직선이 되도록 선을 긎는다.
5) 끝단과 튀어나온 부분의 중간 지점(P)에서 (A와 A' 중간지점) 90도가 되는 직선(PQ)을 긎는다.
6) 발 바깥쪽 부분과 직선(PQ)이 만나는 지점에 Q점을 표시한다.

평발 확인 결과

PQ를 1/3씩 나누어 표시한다.
발볼의 위치가 PQ에서 Q쪽으로 1/2이상 가까우면 정상!
가운데 1/3지점에 있으면 1단계
P에 가까운 1/3 지점에 있으면 2단계
P에 붙어있으면 3단계 완전 평발

평발이 별 것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연스레 좋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평발 진단을 받으셨다면, 아치가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오르토페딕 슈즈, 마사지, 운동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 주셔야 합니다.
관리가 부족하여 평발로 자란다면... 골격계가 정상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O자다리, X자 다리 등 키와 관련된 문제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평발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평발은 어린 아이들이 다 가지고 있다, 자연적으로 나아진다, 크면 괜찮다 또는 위험하다, 병원을 가야한다 등등...

분명, 태어날 때부터 아이들의 발은 평발이 맞습니다.
골격계가 자라나면서 발의 아치가 형성되는 것도 물론 맞고요.
하지만, 다양한 표면을 것지 못 하고,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의 평평하고 딱딱한 바닥을 주로 걷는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평발과 관련하여 조금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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